올 지진 40회 사상최다 기록

  • 입력 2001년 11월 13일 18시 38분


올 들어 지진발생 건수가 역대 연간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경 충북 보은 동쪽 15㎞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1.9의 지진이 발생해 올해 총40회를 기록했다.

이는 지진관측을 시작한 7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 역대 최다는 96년의 39차례.

올 지진발생 건수는 1978∼2000년 연평균 20.4회의 배에 육박하며 지진이 자주 일어나기 시작한 90년대 연평균 25.5회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기상청은 “관측장비의 발달도 큰 원인이지만 90년대 이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이 일본 등에 비해 지진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밝혔다.지진은 리히터 규모 3.0을 넘어야 사람이 느낄 수 있으며 5.0이 넘으면 피해가 발생한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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