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사형제 폐지 반대"

  • 입력 2001년 11월 1일 18시 34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1일 여야 의원 155명이 국회에 제출한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세상 섭리도 모르는 사람들이 사형제도를 폐지하라고 외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JP는 당직자 간담회에서 “살인자는 사형시키는 게 사회의 기본이다. 사형을 폐지하면 망나니들의 행각에 비명에 간 사자(死者)들의 인권과 영혼은 누가 달래주느냐”며 “서푼짜리 인본주의자, 사이비 인권주의자들 때문에 나라의 기본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것을 제대로 따지려 하면 ‘수구반동’이라 하고, 권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권위주의’ 운운한다”고 탄식했다. 법안 발의에 참여했던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과 정우택(鄭宇澤) 정책위의장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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