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 3년 감금한 현직 목사 등 2명 영장

  • 입력 2001년 3월 29일 23시 22분


경북 김천경찰서는 29일 40대 남자를 쇠사슬로 묶어 3년간 지하실에 감금한 목사 최모씨(61)와 김모씨(26·농업) 등 2명에 대해 특수감금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목사 등은 98년 2월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김모씨(40·대구 북구)를 평소 알고 지내던 그 가족의 요구에 따라 승용차로 납치해 최근까지 김천시 어모면 옥계리 모 영농법인 건물 지하실에 감금하고 김씨의 다리를 쇠사슬로 묶어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김씨는 3차례에 걸쳐 탈출을 시도한 끝에 최근 성공해 경찰에 신고했다.김씨는 경찰에서 “감금기간 중 무국과 밥만으로 식사를 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진술했다.

<김천〓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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