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캐나다의 CWD 발생 농가로부터 94년에 23마리, 97년에 72마리가 국내에 수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부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 질병의 확산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1만2000여 농가에서 키우는 사슴 15만마리에 대한 정밀 임상검사에 들어갔다.
사슴이 CWD에 걸리면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다가 죽는 등 광우병 증세와 비슷해 일명 ‘사슴 광우병’으로 불린다. 그러나 광우병과는 달리 사람이나 소 등 다른 동물에게는 전파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2∼14일 캐나다에서 수입된 사슴을 키우는 6개 농장의 사슴 123마리를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CWD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해말 캐나다에서 CWD가 발생하자 캐나다산 사슴 및 녹용 등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