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교육방송 활용 공교육 강화하라"

  • 입력 2000년 7월 2일 19시 2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과외 자유화 대책과 관련해 “학교교육을 강화하고 교육방송(EBS)을 적극 활용해 공교육만 받아도 대학입시 등 진학과 직업교육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비서관이 2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외 자유화대책을 보고받고 “과외 자유화로 빈부의 격차가 교육기회의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공교육 강화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농어촌이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또 “EBS가 현재 사회교육을 많이 하고 있지만 교육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학교교육 프로그램도 보강해야 한다”며 “EBS를 잘 활용하면 지역이나 빈부에 관계없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 “정보화로 인한 빈부격차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에서의 정보화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지난해와 올해가 학교 정보화 교육의 하드웨어를 보강한 시점이라면 내년부터는 교육 자체가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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