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탈옥수 신창원 도피일지]

  • 입력 1999년 7월 16일 18시 21분


지난 97년 1월 20일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신창원(32)이 도주 2년 6개월여만인 16일 오후 5시 12분께 전남 순천시 금당지구 대주아파트 4동 205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신의 탈옥에서 검거까지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97년 1월 20일=부산교도소 감방 환풍구를 통해 탈옥

▲2월 19일=충남 천안시 다가동 김모씨(33) 집에 침입, 현금과 주민등록증,엑셀승용차 절취, 김씨로 행세

▲4월 초순=전북 김제에서 택시와 충돌사고 냈으나 김씨의 운전면허증으로 체포위기 모면

▲4월 중순=충남 아산시 배방면 새출리 청원빌라에서 다방 종업원 전모씨(30)와 동거 시작. 이후 12월초까지 서울 분당 평택 대전 전주 등지에서 50여차례걸쳐 차량 5대, 번호판 최소 15개, 7천여만원어치의 금품 절취

▲8월 8일=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호아파트에서 뉴그랜저 승용차 절취

▲9월 28일=충남 천안시 목천면 삼성리 한영빌라로 은신처 옮김

▲10월 15일=전씨, 경기도 평택경찰서 원종렬경장(37)에게 신의 소재 제보

▲10월 18일=원경장, 민간인 6명과 함께 한영빌라서 귀가중인 신을 덮쳤으나 검거 실패

▲11월 1일=다방종업원 강모씨(21)와 평택시 신장1동 남정빌라에서 동거 시작. 이때부터 `한상우'라는 가명을 사용

▲12월 10일=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 도시가스 배관타고 6가구에 침입, 1천여만원과 다이너스티 승용차 절취

▲12월 14일=전씨와 함께 전북 정읍시 응동면에서 뉴그랜저 승용차 불태움

▲12월 17일=전씨를 용인시 기흥읍 신갈리 J다방에 취업시킴

▲12월 20-22일=평택 장애인 수용시설 `요한의 집'과 소년.소녀 가장 2명에게 180만원 기부.

▲12월 28일=전씨, 원경장에게 신의 평택거처 제보

▲12월 30일=원경장, 민간인 7명 대동하고 평택 남정빌라 급습. 격투 과정에서 쇠파이프에 맞아 왼쪽 팔목 골절상 입고 전주로 달아나 전주기독병원서 부러진 팔목 치료. 이후 독서실과 차안 등에서 잠자며 도피행각

▲98년 1월 2일=귀경차량 틈에 끼여 대전으로 잠입

▲1월 10일=대전시 서구 삼천동 온누리성심외과의원서 `서승남'이란 가명으로 왼쪽 팔 골절상 치료받는 등 전후 4일동안 전주 대전 등지의 병의원에서 치료. 같은 날 오후 11시 전씨의 핸드폰으로 전화해 "만나자"고 연락

▲1월 11일=0시40분께 천안시 광덕면 매당1리 산천식당 앞에서 경찰관 2명과 격투 끝에 권총 탈취후 도주

▲1월 15일=전주교도소장에게 전화걸어 오후 4시께 전주역 광장에서 만나자고 했으나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음

▲3월 5일=김제시 금구면 익명의 한 주민으로부터 김제경찰서에 신창원 출현 제보전화가 접수됨

▲3월 6일=오후 8시 20분께 김제시 금구면 대화리 마산마을 신선휴게소에 들른 신창원이 검문검색을 요구하는 경찰에게 메고 있던 낚시배낭을 벗어던지고 인근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쪽으로 도주

▲5월 18일=경북 성주군 초전면 W다방 여종업원 유모씨(37)로 부터 동료 여종업원 박모씨(24)가 신창원과 일주일동안 만났다는 제보 전화가 접수됨

▲7월 16일=오전 4시15분께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게 되자 타고 가던 차량을 버리고 도주

▲99년 6월 1일=오후 3시 30분께 충남 천안시 봉명동 K여관에서 다방 여종업원 정모(20)씨와 만나 함께 달아나기로 했다가 이에 앞서 오후 2시 25분께 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

▲7월 16일=오후 5시12분께 전남 순천시 금당지구 대주아파트 4동 205호에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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