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옷 로비說]金대통령 ‘제2보고’ 받았나

  • 입력 1999년 5월 28일 19시 4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순영(崔淳永)신동아회장 부인 고급옷 로비사건에 대해 무슨 보고를 어떻게 받았을까.”이같은 의문과 관련, 여권 내에서 “사실은 사전에 문제의 심각성을 청와대측에 제기했으나 묵살됐다”는 주장이 여러갈래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사전보고설’은 대충 세갈래다. 즉 청와대 사정팀이 2월 내사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을 낸 이후에도 청와대 내부와 국민회의측에서 “여론화될 경우정치쟁점으로비화될가능성이 상당히 큰 만큼정확한진상을먼저 공개하자”는 건의가 있었다는 것.

첫째는 여권 내부의 사전 대책회의설. 한 국민회의 핵심당직자는 28일 “3월말과 4월초에 걸쳐 핵심관계자들이 연쇄적으로 비공식회합을 갖고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여론화되기 전에 먼저 공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청와대측이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두번째 거론되는 사전보고설은 한 여권 핵심인사가 전한다. 이 핵심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 “사실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이미 사안의 중요성을 감지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 보고가 어떻게 귀결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세번째로는 개각 직전의 상황이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개각에 앞서 김대통령의 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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