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 웅덩이에 車 2대 추락…3명숨지고 3명 부상

  • 입력 1999년 5월 16일 20시 05분


교량공사를 위해 도로 한가운데에 파놓은 물웅덩이에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추락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16일 오전 5시반경 경기 파주시 광탄면 마장1리 앞길에서 광탄에서 영장면 쪽으로 달리던 엑센트승용차(운전자 이경태·27·인천 부평구)와 뒤따르던 스포티지승용차(운전자 최현식·42·경기 파주시 문산읍)가 깊이 5m의 물웅덩이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엑센트에 타고 있던 박모(24) 문모(23·여) 김모씨(23·여) 등 3명이 숨지고 차를 몰던 이씨와 최씨 등 3명은 부상했다.

이 웅덩이는 Y건설이 길이 53m 폭 7m의 다리 교각공사를 위해 왕복 2차로 도로 중간에 파놓은 것.

경찰은 웅덩이 10여m 앞에 임시 우회도로(길이 50m)가 개설돼 있는 점으로 미뤄 운전자들이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파주〓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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