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검별로 문건을 작성해 내용이 똑같지는 않지만 검사들끼리 서로 전화 연락을 주고 받으며 수위 등을 조절해 내용은 엇비슷하다는 것이 검찰 관계자의 전언.
이 관계자는 “이들 문건은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하며 검찰은 새로운 진용을 갖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제도개혁을 해야한다. 검찰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일부 ‘정치 검사’들은 사퇴해야하며 검찰 수뇌부는 이번 사태를 항명으로 호도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주류”라고 밝혔다.
이들 문건은 A4용지 2∼4장 분량으로 비교적 완곡한 표현의 서신 형식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