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음식점 물 절반이상 식수 부적합

  • 입력 1998년 12월 24일 19시 28분


서울시내 유명호텔의 카페를 비롯해 예식장 주변 뷔페식당 및 외식체인점 등 대형음식점 가운데 절반이상의 업소에서 제공되는 물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관할 구와 함께 2백50평 이상 규모의 대형음식점 1백64개 업소에 대해 11월16일∼12월1일 실시한 음용수 수질검사(수거)에서 밝혀졌다. 그 결과 절반이 넘는 94개업소(57.3%)의 음용수에서 일반세균과 대장균군 불소 등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것. 시는 이들 업소의 음용수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대형음식점 가운데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뷔페’‘웨딩홀’ 등 예식장 주변의 대형음식점이 많았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소는 관할 구청으로부터 1차 시정명령을 통보받고 1주내에 재검사를 받는다. 여기서도 부적합판정을 받으면 영업정지처분을 받게 된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