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숨진 아버지의 시체를 한달넘게 안방에 숨겨오다 친척들에 의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낮 12시경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강우현씨(54)집 안방에서 강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강씨의 동생(42)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숨진 강씨의 동생은 “며칠 전부터 형 집으로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이날 마산에서 올라와 보니 형이 이불을 덮어쓴 채 숨져 있었으며 시체는 거의 뼈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웃주민들은 “한달 전부터 강씨 집에서 심한 악취가 났지만 강씨의 아들(25)이 별일 없는 것처럼 집을 드나들어 강씨가 숨졌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