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달리기 이모저모]기수지나는 거리마다 박수환호

  • 입력 1998년 7월 17일 20시 48분


전국 일주 태극기 달리기 발대식이 열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손에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기수단의 출발을 축하하며 환호했다.17일 3군 의장대 퍼레이드에서는 72명의 군인이 10여분간 총검술 시범을 선보였으며 3군 군악대도 행진곡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드높였다.

○…태극기를 든 첫주자 서윤복(徐潤福·76·한국마라톤후원회 상임이사)씨와 나란히 달린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강진희(姜眞希·27·여)씨는 “나라가 어려운 이 때에 나같은 장애인에게 희망의 깃발을 들고 뛸 수 있는 첫 기회를 줘 기쁘다”며 감격에 겨운 모습.

○…기수단이 신촌거리를 지날 때에는 휴일을 맞아 극장가를 찾은 젊은이들과 거리를 오가던 많은 시민이 모두 손을 흔들며 환호.

기수단이 독립문 앞에 다다르자 때마침 모여있던 2백여명의 노인이 박수를 보냈으며 인근 삼호 극동아파트 주민들은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들어보이기도 했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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