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승강기문에 걸려 지하추락…생후６개월 아기 참변

8일 오후1시반경 경기 안산시 본오동 873 현대프라자건물 1층 승강기에서 백모씨의 유모차가 승강기 문에 걸리면서 지하 2층으로 추락,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6개월된 강규태군이 승강기 천장 위로 떨어져 숨졌다. 이날 사고는 백씨가 2층 국민은행에서 예금을 찾은 뒤 승강기를 타고 1층에서 유모차를 끌어내는 순간 유모차가 미처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승강기문이 닫히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문이 닫히지 않으면 승강기가 멈춰야하는데도 사고 당시 작동됐고 승강기가 지하 2층으로 추락한 점으로 미루어 승강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안산〓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