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열사 ９０주기 추모… 헤이그서 「한민족 평화제전」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고종황제의 밀사로 파견돼 을사늑약(勒約)의 무효와 한국독립에 대한 국제 지원을 호소하다

순국한 李儁(이준) 열사 90주기를 추모하는 「한민족 평화제전」이 30일 오전 현지에서 열린다.

이준아카데미(원장 李基恒·이기항)주관으로 헤이그시 니에커크 공회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金壽煥(김수환)추기경 李洪九(이홍구)전 국무총리

姜元龍(강원룡)목사와 반 아그트 전 네덜란드총리, 현지교민 등이 참석한다.

이날행사는 이준열사 묘적지 참배에 이어 김추기경의 평화메시지와 이 전총리의 추모사 등으로 한민족평화제전을 열고 만국평화회의 장소였던 리더잘 비넨호프에서 이준열사

등의 기자회견과 분사 순국하는 모습을 재연한 뒤 순국 90주년을 상징하는 비둘기 90마리를 날려 보내는 순으로 진행된다.

〈황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