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해양 분야에서 해양수산부 등 공공기관이 일본식 용어를 공식용어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서대 물류정보연구소는 12일 정부의 행정용어순화편람과 국어순화용 자료집을 분석한 결과 수산분야의 일본식 용어는 모두 2백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도선(나룻배) △예선(끌배) △용선(셋배) △인망(끌그물) △자망(걸그물) △적하(내리기) △환적(옮겨싣기) △준설(파내기) 등 일본식 용어가 공용어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산분야에서는 △오도리(산새우·보리새우) △아나고(붕장어) △곰장어(먹장어) △건미역(마른미역) 등이 주로 잘못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수산청의 업무보고서 등에는 준설 선석 등 일본식 용어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도 공단조직내에 일본식 용어로 「예선사업본부」라는 부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