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악취소동 공단 오염물질이 주범』

  • 입력 1997년 7월 8일 20시 11분


인천시는 8일 최근 인천시내 전역에서 발생한 악취는 시화단지 및 인천지역 공단, 하수처리장 등에서 발생한 악취의 복합상승작용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시와 환경부 등 9개 합동조사반에 의한 악취발생 원인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최근에 발생한 인천지역의 악취는 수출 4,5,6공단과 남동공단 시화단지 등에서 배출한 각종 오염물질이 기류를 타고 인천 전역으로 복합 상승작용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7일 밤 11시부터 8일 오전 3시반 사이 인천 남구 연수구 남동구 등 3개구 일부 지역에서 또다시 암모니아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발생했다.

연수구 동춘동 대림아파트에 사는 주민 金鍾洙(김종수·37)씨는 『암모니아 냄새로 여겨지는 매캐한 냄새가 집안으로 들어와 열살 난 아들이 계속 기침을 하는 등 큰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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