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정희/무안 양파값 폭락…소비운동 벌이자

  • 입력 1997년 6월 20일 08시 26분


최근 전남 무안지역의 양파값이 폭락해 지역경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무안군 관계자들은 양파 판촉을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양파아가씨와 함께 판매행사를 개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산 양파가 수입돼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다. 어려움을 겪고있는 무안지역의 농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농토를 지킬 수 있도록 서울을 비롯한 각 시 군에서 양파소비운동이 펼쳐졌으면 좋겠다. 비단 무안 뿐만이 아니라 양파값 폭락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이 많다고 한다. 농촌에서의 홍수출하도 문제지만 수입산 양파를 사먹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 농민들이 더욱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자국산을 보호하고 똘똘 뭉쳐 난국을 헤쳐나가야 하겠다. 지방자치시대라 군수가 직접 양파를 파는 모습도 볼 수 있는 등 각 시군이 재원을 확보하고자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때 동포의 애족심을 발휘, 양파값 폭락으로 고뇌하고 있는 불쌍한 농민들을 위해 양파소비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으면 좋겠다. 장정희(광주 남구 봉선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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