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운동권에 뺏기지 말자』…延大 지도프로그램 개발

입력 1997-01-10 22:02수정 2009-09-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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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가 맡고 있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신입생수련회 동아리육성 등을 새학기부터는 학교에서 맡겠다」. 연세대가 「한총련 사태」를 거울삼아 학생지도의 새 모델을 만들기 위해 6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연세대가 한총련 사태 직후인 지난해 9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이 프로그램은 △신입생오리엔테이션 △신입생 수련회 △학부모 오리엔테이션 △건전동아리 육성 △민주시민 양성 △교양교육 등 6개. 학교측은 이미 지난해 11월 각 연구팀에 1천2백만원씩의 연구비를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각 팀에는 교수급 책임연구원 1명과 교수급 공동연구원 3명, 학생처 직원 1명, 대학원생 조교 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그동안 학생운동권이 주관해온 신입생오리엔테이션과 수련회 등 각종 교육활동과 동아리업무를 학교당국과 교수가 직접 맡아하기 위한 것. 학교측의 이같은 결정에는 지난해 8월 한총련사태를 계기로 일부 운동권학생이 대학사회를 장악하는 것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반성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생수련회 프로그램 개발의 책임연구원인 韓相完(한상완·문헌정보학)학생처장은 『이번 계획은 한총련 사태를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건전한 대학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예정대로 이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입생오리엔테이션 연구팀은 오는 2월17일에 있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대비해 올림픽 제1체육관과 계약을 마쳤고 1월중순까지 사회자 동문연예인 등 출연자섭외를 마칠 계획이다. 학교측은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는 대로 전국의 각 대학에 이를 배포해 학생지도의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이호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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