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무부대,한라산 돌 불법채취

  • 입력 1996년 12월 19일 20시 43분


【제주〓任宰永기자】 제주기무부대가 조경용 축대를 쌓기위해 한라산 국립공원 자연석을 무더기로 불법채취한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19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경 기무부대원과 조경업자들이 관음사부근 한라산국립공원구역 안에서 10t트럭 15대분량의 자연석을 불법채취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제주기무부대는 군시설 외곽이전사업에 따라 제주시 오라2동으로 부대를 옮기기로 하고 신축건물의 정문축대를 쌓기 위해 지난 2일 제주시로부터 오등동 산175일대 1천5백여평에서 골재채취 허가를 받은 뒤 2㎞가량 떨어진 국립공원 지역에서 자연석을 파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무부대관계자는 『허가지역을 착각했다』며 『빠른 시일안에 원상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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