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7]마무리 잘하면 20점 더 얻는다

  • 입력 1996년 11월 5일 20시 22분


「李珍暎 기자」 「수능 앞으로 1주일, 20점은 올릴 수 있다」. 대학입학의 1차관문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앞두고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중 마무리 정리를 잘 하면 이번 수능에서 모의시험때보다 20점은 더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지난 10월 「모의수능과 실제수능의 성적이 점수대에 따라 평균 7점에서 22점까지 차이가 난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마지막 1주일간의 학습요령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정리에서 자신감을 얻으면 20점이상 더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모의시험 때보다도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일선 학교 교사들이 권하는 1주일 정리요령의 핵심은 △지금까지 모의시험에서 자주 틀린 문제를 점검하고 △심리적 부담을 줄이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수능시험은 문항수가 종전 2백개에서 2백30개로, 배점은 2백점에서 4백점으로 늘어났으나 시험시간은 전체적으로 30분밖에 늘지않아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선 수능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입시 전문가들은 『이제와서 새로운 참고서나 문제집을 공부하는 것은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잃기 쉬우므로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치렀던 모의고사 문제 등을 중심으로 복습하면서 불확실하게 알고 있었던 문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점수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20분 일찍 시작되므로 시험당일 오전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일선 고교 교사와 입시 전문학원 관계자들의 도움말을 모아 영역별로 「수능 1주일 정리요령」을 알아본다. ▼ 언 어 영 역 ▼ 하루 1∼2시간씩 할애한다. 듣기문제를 해결한뒤 1시간동안 10개정도의 지문을 풀어야 하므로 이미 풀어보았던 문제집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지문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휴식을 겸해 시나 소설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가며 글의 주제나 시대적 배경, 특징적 표현 등을 점검하는 것도 좋다. ▼ 외 국 어 영 역 ▼ 시험전날까지 매일 1시간정도는 공부해야 「감」을 잃지 않는다. 듣기와 말하기는 이미 들었던 테이프로 매일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들려주고 나서 충분히 시간을 주므로 한 문제를 풀고난 뒤 그 답으로 미루어 다음 문제가 무엇일지 예상해두는 요령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그동안의 모의고사 문제를 이용해 빨리 읽고 빨리 해석하는 「속독속해」훈련을 계속한다. 막히는 단어는 확실히 암기해둔다. ▼ 수 리 탐 구 Ⅰ (수학) ▼ 모의고사때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번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쉬운 문제인데도 공식을 몰라 틀리는 일이 없도록 공식과 정리를 꼼꼼하게 외워둔다. 시험 당일에는 어느 한 문제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이 풀 수 있는 다른 문제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균형과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 리 탐 구 Ⅱ (사회) ▼ 교과목의 구분이 곤란할 정도의 통합교과적 문항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서나 지리부도, 역사부도에 나오는 그림과 통계를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보는 연습을 한다. 예를 들어 1월 평균기온이 그려진 지도를 보며 이러한 기후현상이 우리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연결지어 생각해보는 것이 통합교과문항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 수 리 탐 구 Ⅱ (과학) ▼ 문항수는 20개 늘었으나 시험시간은 10분밖에 늘지 않아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는 잘 알던 문제도 막상 시험때는 초조해서 못 푸는 경우도 있다. 알고 있는 것을 억울하게 놓치는 일이 없도록 그동안 풀었던 문제를 다시 보며 정답을 점검한다. 교과서를 다시 차분히 읽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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