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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클래식은 늘 악보대로만 연주한다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07/17/91086259.1.jpg)
“클래식 음악이 대중음악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가요나 팝송은 연주하는 사람마다 다른데, 클래식은 누구나 똑같은 악보를 놓고 그대로 연주하죠.” 한 음악 강의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흠… 대체로 맞는 얘기입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 알아보려면 소리의 녹음과 대량 복제, 전기 증폭…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그로페가 묘사한 ‘폭우’, 진짜 빗소리와 비교해보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07/10/90976336.1.jpg)
장마가 돌아왔군요. 예전에 브람스 가곡 ‘비의 노래’를 소개한 바 있죠.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가 작품 속에 폭풍우를 즐겨 집어넣는다는 얘기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몇몇 사례를 제외하면, 비를 묘사한 음악은 생각 외로 적습니다. 우리는 ‘비’에서 호젓함을 느끼며 그 분위기를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러시아 국가 가사가 두 번 바뀐 까닭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07/03/90869569.1.jpg)
2018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군요. 16년 전 우리나라가 그랬듯 러시아 전체가 흠뻑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을 듯합니다. 4강전이나 결승전에서도 러시아 국가를 듣게 될까요? 러시아 국가라고 하면 음악팬들은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모차르트 ‘3대 교향곡’ 왜 한 번에 연주할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06/26/90758364.1.jpg)
모차르트(사진)의 마지막 교향곡 세 곡인 39번, 40번, 41번(‘주피터’)은 그의 ‘3대 교향곡’으로 불립니다. 모차르트는 세상을 떠나기 3년 전인 1788년의 여름 두 달 사이에 이 세 곡을 한꺼번에 썼고 그 뒤에는 교향곡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들의 성격은 서로 대비됩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초여름 저녁에 듣는 프로코피예프 ‘고전교향곡’](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06/19/90645106.1.jpg)
여름이 찾아왔고, 낮에 걷기는 너무 더워졌습니다. 대신 서늘한 저녁 공기가 더욱 달콤하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요즘 같은 초여름 저녁이면 생각나는 음악이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세레나타 노투르나’ 같은 모차르트의 ‘저녁 음악’들입니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는 ‘작…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伊 작곡가 토스티와 레스피기가 SNS에서 만난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6/12/90534483.1.jpg)
몇 해 전 동아음악콩쿠르 성악부문 경연을 듣다가, 과제곡으로 나온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1846∼1916)의 가곡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리(Non t‘amo piu)’와 오토리노 레스피기(1879∼1936)의 ‘안개(Nebbie)’의 전주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우울한 단음계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명랑한 피아노 선율… 라벨이 전쟁에 희생된 벗들을 추모하는 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06/05/90405745.1.jpg)
100년 전 유럽 평원은 피와 신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년)의 격랑 속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사진)은 1915년 40세에 자원입대해 운전병으로 활약했습니다. 애초에는 군용기 조종사로 지원했지만, 심장에서 문제가 발…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5/29/90294214.2.jpg)
31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소프라노 조수미와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의 듀오 콘서트가 열립니다. 그런데 첫 네 곡의 목록이 흥미롭습니다. 처음에 두 사람이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이중창 ‘고귀한 천사들’을 부르…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어린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주페의 서곡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05/15/90078185.1.jpg)
음악의 수도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와 있습니다. 내일은 아드리아해 동쪽의 아름다운 달마티아 해안을 가진 나라 크로아티아로 갑니다. 잘츠부르크 5월 성령강림절 음악축제를 참관하는 여정입니다. 크로아티아가 풍요한 고전음악의 유산을 가진 나라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빈 고전파 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하이네 작사, 슈만 작곡… 독일판 ‘갑돌이와 갑순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5/08/89969792.1.jpg)
가요 ‘갑돌이와 갑순이’를 모르는 분은 없겠죠? 한동네에서 서로 사랑하던 두 남녀가 그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다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나서 아쉬움과 슬픔을 간직하며 살아간다는 내용이죠. 1960년대 큰 인기를 끈 이 노래는 원곡이 1939년 음반으로 나온 ‘온돌야화’라고 합니다. 당시…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소치 달군 아르메니아 선율… ‘칼춤’ 같은 하차투랸의 삶](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5/01/89876797.1.jpg)
4년 전 러시아 소치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렸습니다. 개막식에서는 차이콥스키로 대표되는 러시아의 풍요한 음악문화와 발레를 기반으로 한 아이스댄싱이 유감없이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한껏 리드미컬한 선율 하나가 귀를 붙들었습니다. 아람 하차투랸(1903∼1978·사진)의 발레 ‘가야네’에 나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투란도트’ 속 대중, 지금과는 다르다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04/24/89760347.2.jpg)
자코모 푸치니(사진)의 마지막 오페라 ‘투란도트’(1926년 초연)에서 작곡가와 대본작가들은 예전에 없던 배역을 창조했습니다. ‘군중(Popolo)’입니다. 물론 거의 모든 오페라에 합창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산적들’ ‘뱃사람들’ 등 장면에 맞춰 다양한 역할을 맡을 뿐이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기타와 닮았지만 첼로처럼 켜는 악기 ‘아르페지오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4/17/89642786.1.jpg)
“나는 기타를 열심히 연습해서 잘 치게 됐지. 그런데 바이올린이나 첼로처럼 ‘긁는’ 악기도 연주해보고 싶은데.” 이런 상상, 해보신 분 있겠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첼로처럼 켜는 악기로 기타를 개조하는 겁니다. 물론 손을 보아야 하겠죠. 기타는 여섯 줄이 같은 높이로 달려 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요즘 딱 듣기 좋은 헨델의 ‘나무 그늘 아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04/10/89534330.1.jpg)
나무들이 아름다워지는 4월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인 5일이 식목일이었죠. 2006년 공휴일에서 빠진 뒤로는 사람들의 머리에서 잊혀진 날이 된 듯합니다. 마침 4월 초가 건조해지기 십상이어서 산에 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도 합니다만, 나무를 사랑하고 자연을 살리는…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마스네와 푸치니의 같은 듯 다른 ‘마농’](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4/03/89428430.1.jpg)
푸치니의 세 번째 오페라인 ‘마농 레스코’(1893년)는 두 번째 막에서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의아하게 만듭니다. 1막에서는 수녀원에 들어가려는 젊은 여인 마농을 기사 데그리외가 유혹해 함께 도망칩니다. 그런데 2막이 열리면 마농은 데그리외와 함께 있지 않고 부자 제론테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