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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9기 국수전… 마지막 착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14/73044696.1.jpg)
김지석 9단의 수읽기 결과는 흑 141.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수였다. 이 수를 보고 있어 김 9단은 여유로웠던 것이다. 비효율의 대명사인 빈삼각이지만 여기선 흑의 무사 생환을 담보하는 묘수. 허술하던 백의 포위망이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백 142로 최대한의 …
![[바둑]제59기 국수전… 여유만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13/73020608.1.jpg)
흑 ○에 백이 123의 곳에 둬 평화를 유지하려는 것은 앉아서 지는 길. 좌하 백 진이 좀 깨지더라도 반상을 흔들어야 한다. 백 124는 정수. 순간의 방심으로 참고도 백 1로 높게 두기 쉽지만 흑 6의 급소 한 방이면 바둑이 끝난다. 흑 125로 단수치고 나오자 좌하 백 …
![[바둑]제59기 국수전… 국수산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12/72998298.1.jpg)
총상금 규모가 7억 원인 ‘2015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에서 한국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 정상급 프로기사가 3명씩 참가한 단체전에서 박정환 이세돌 최철한 9단이 참가한 한국팀이 퉈자시 미위팅 판팅위 9단에게 종합 전적 5승 4패로 신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16경기에서…
![[바둑]제59기 국수전… 미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10/72976871.1.jpg)
5일 끝난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19명의 본선 32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 기사로는 일반조에서 최철한 허영호 9단, 김동호 변상일 4단, 신민준 3단과 시니어조 서봉수 유창혁 9단, 여자조 최정 5단 등 8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지난해 5명에 비해 3명이 는 것. 중국은 7명. …
![[바둑]제59기 국수전… 주먹다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10/72956884.1.jpg)
흑 ○로 우상 흑 실리가 확실하게 굳어지면서 국면은 완연히 흑의 페이스다. 이젠 평범한 진행으로는 반전의 기회를 잡기 힘들다. 백 82로 백 ○를 살려 나온다. 백 ○는 폐석 같지만 이 한 점이 흑의 수중이 들어가면 백이 시비를 걸 데가 없을 정도로 흑이 튼튼해진다. 류 4…
![[바둑]제59기 국수전… 꽁무니 빼는 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07/72918807.1.jpg)
보면 볼수록 전보 마지막 수인 흑 ○는 명당자리에 놓여 있다. 따라서 백 ○로도 우상 흑 진을 먼저 삭감했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백이 두 차례의 방향 착오로 형세는 흑에게 기운 상황. 백 62는 선수로 하중앙 백 집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교환. 백 64, 66을 응수타진하고 …
![[바둑]제59기 국수전… 일석이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06/72895904.1.jpg)
김지석 9단은 흑 ○를 두며 ‘이 정도면 불만 없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백 42를 보고 금세 아차 하고 후회하는 눈빛이었다. 백 42가 놓이고 보니 백의 좌하 실리가 탄탄하다. 흑 ○로는 우하 ‘가’에 들어가 귀를 도려냈어야 했다. 김 9단 같은 고수도 이런 판단이 쉽지 않다. 두…
![[바둑]제59기 국수전… 불요불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05/72876551.1.jpg)
백은 20, 22로 죽죽 밀어 버린다. 실리로는 우변 흑 집을 굳혀 줘 손해. 하지만 백 24의 협공이 모든 시름을 잊게 할 만큼 기분 좋다. 참고 1도 백 1의 마늘모 행마는 정석 사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왠지 내키지 않는다. 백진은 쪼개지는 데 비해 흑진은 8…
![[바둑]제59기 국수전… 형제 기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04/72855290.1.jpg)
한국 프로기사 중엔 형제가 적지 않다. 유명한 이상훈-이세돌 형제를 비롯해 박승철-박승현, 안형준-안성준, 류동완-류민형 등이 있다. 보통 동생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편이다. 이 바둑을 두는 동생 류민형 4단은 한국바둑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반면 형 류동완 3단은 일찌감치 바둑…
![[바둑]제59기 국수전… 일발필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03/72836122.1.jpg)
해설자인 김승준 9단은 지난달 26∼29일 한국기원 지역연구생 13명을 이끌고 중국 후베이 성 우한 시를 방문해 한중 청소년 바둑교류전을 가졌다. 상대는 후베이 성 청소년들이었는데 상당수가 김 9단의 제자였다. 중국 청소년들은 그가 우한에 세운 ‘김승준어린이바둑장학재단’에서 무료로 바…
![[바둑]제59기 국수전… 수상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31/72800378.1.jpg)
백의 처지에선 지옥 같은 패, 흑에겐 꽃놀이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철한 9단은 잠시 창문 밖 한강으로 시선을 돌린다. 쉼 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이 바둑 역시 한 번도 백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저절로 최 9단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최 9단은 이미 이 …
![[바둑]제59기 국수전… 지옥 같은 패싸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30/72778457.1.jpg)
거대한 우변 백 대마가 제대로 흑의 쇠사슬에 묶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이 아니고선 빠져나오기 힘들다. 백 60부터 패싸움이 시작됐다. 둘 다 팻감은 많다. 백은 대마를 살리고자 하는 팻감이 적지 않고, 흑은 우상귀 흑의 수를 늘리는 것이 모두 팻감이다. 그러나 흑백의 처…
![[바둑]제59기 국수전… 농심배 대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29/72758608.1.jpg)
농심신라면배는 올해 우승상금이 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대폭 올랐다. 최근 열린 대회 예선전에서 최철한 9단, 민상연 4단, 백찬희 초단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백 초단은 예선 결승에서 김지석 9단을 꺾어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나머지 두 자리는 국내 랭킹 1위로 자동 출전하…
![[바둑]제59기 국수전… 목발 최철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28/72738331.1.jpg)
지난달 15일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국수전 본선 16강전 대국자 중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많이 받은 기사는 최철한 9단이었다. 왼발에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대국장에 들어왔기 때문. 며칠 전 축구를 하다 다쳤다고 한다. 전보 마지막 수(◎)에 대해 흑 21로 하나만 밀어놓고 …
![[바둑]제59기 국수전… 동명이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27/72718269.1.jpg)
프로바둑계에도 동명이인이 적지 않다. 보통 나이가 많은 기사에게 대(大)를, 젊은 기사에게 소(小)를 붙여 구별한다. 예를 들면 이상훈 대(大), 이상훈 소(小) 식이다. 그런데 동명이인인데도 대소를 붙이지 않는 기사가 바로 이지현이다. 한 명은 이번 대국을 두는 남성 기사,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