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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또 다른 세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1/08/92780432.1.jpg)
물속에서 밖을 쳐다보니 뿌옇게 흐립니다. 사물이 굴절돼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왜곡돼 보인 세상이 원하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더 아름답게 보이니까요. ―전남 장성군 백양사 계곡에서 사진=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글=이유종 기자 pen@don…
![[포토 에세이]가을의 품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1/01/92678880.1.jpg)
붉게 타오르되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을 것. 경계를 가지지 말고 차별 없이 어울릴 것. 혼자 돋보이기보다 다 함께 더 아름다울 것. 다가올 혹한을 견뎌낼 수 있도록 위안을 줄 것. ―서울 노원구 제명호에서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글=이원주 기자 ta…
![[포토 에세이]키 작은 소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25/92574462.1.jpg)
대웅전 기와가 되지 못한 가난한 소원들은 부처님 가장 먼 곳에 아슬아슬하게 쌓인다. 조금이라도 부처님 보시기 편할 높은 곳 찾아 간절함의 파편까지 모아 한 층 더 쌓아올린다. 무너지지 말라는 바람까지 하나 더 얹힌 채 담벼락엔 키 작은 소원들이 소복소복 쌓인다. ―경주 불국사에…
![[포토 에세이]개 상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18/92448601.1.jpg)
‘지금 어디 가는 거지. 아침에 밥 유난히 맛있던데 설마 나 지금 병원 가는 건가. 아님 짝 찾으러 애견카페? 가을이라 좀 외롭긴 했지. 근데 나 발톱 좀 긴데. 그러고 보니 주인님 요즘 나한테 좀 소홀한 듯. 아, 내려서 쉬 하고 싶은데 잠깐 세워주면 안 되나. 지금 맞은편 사람 나…
![[포토 에세이]비현실적 풍경](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11/92343573.1.jpg)
깊은 파랑에 푹 빠져버린 높은 하늘, 새빨갛게 단풍져 살살 흔들리는 언덕, 몇 달 전엔 아무도 믿지 않았던 기온, 이 언덕 밑에, 시간이 정지한 연인 한 쌍. 진짜가 가짜 같고, 가짜가 진짜 같은 어느 가을날. ―평촌 중앙공원에서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
![[포토 에세이]사랑하는 아빠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04/92246643.1.jpg)
끝없이 맴도는 이 길이 때로는 지루하고 버겁게 느껴질 게다. 언제 끝날지 모르니 무섭겠지. 돌아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절망적인 생각도 찾아올 거야. 뛰쳐나가서 손 잡아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거란다. 너희가 용기내서 이 길 끝까지 나를 찾아왔을 때 우리 손잡…
![[포토 에세이]어떤 기다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9/27/92156197.1.jpg)
그가 다가왔다. 생명수를 들고. 그가 나의 몸을 듬뿍 적시기 전에는 나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글=이유종 기자 pen@donga.com
![[포토 에세이]어떤 기다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9/20/92089551.1.jpg)
구름에 불붙어 타는 그리움이 꺼지고 하늘이 새까만 잿더미로 변하고 나면 날카로운 찬바람이 불어와 나를 斬首합니다. 애써 단장한 꽃이 떨어지는 찰나에도 나는 그 시간이 억겁인 양 읊조립니다. “이렇게/바람 많이 부는 날은/당신이 보고 싶어/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사진=박영…
![[포토 에세이]해에게서 소년에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9/13/91979500.1.jpg)
저 높은 곳에 손 닿을 정도로 커지고 싶은 마음 놓지 말거라. 자랄 수 있다고 끝까지 믿으면 내가 너희를 그렇게 자라게 하겠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며 땀 흘리는 반짝이는 그 순간을 잊지 말거라. 현재를 간직하며 내일을 꿈꾼다면 내가 너희를 그렇게 이루게 하겠다. …
![[포토 에세이]창~살을 열어다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9/06/91856590.1.jpg)
창살을 열어다오 영광스러운 승리자 가까이 보여다오 그 빛나는 얼굴들 내 맘을 태우면서 목청껏 응원함은 바라던 그 승전보 듣기 원함일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축구 결승 경기장에서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글=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포토 에세이]가을 레시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8/30/91743259.1.jpg)
1. 펄펄 끓던 하늘은 한소끔 식혀 파랗게 2. 그 위에 하얀 솜털구름 넉넉히 뿌려줍니다. 3. 여름내 농익은 꽃사과 가지째 가만히 얹고 4. 장식으로 예쁜 동심 하나 동동 띄운 뒤 5. 선선하게, 여유롭게, 분위기 있게 즐겨줍니다.―경기 파주시에서 사진=박영대 기자…
![[포토 에세이]소실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8/23/91635353.1.jpg)
당신은 그렇게 떠나고 나는 남았습니다. 비어버린 자리엔 뽀얀 먼지만 쌓이겠지만 당신의 흔적을 놓지 않고 기다리겠습니다. 만날 수 없는 평행선도 언젠가는 만난다는 헛된 믿음을 신앙처럼 붙들고 살겠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사진=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
![[포토 에세이]구름털 강아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8/16/91531021.1.jpg)
복슬복슬 하얀 털 예뻐 보이지만 누구보다 충성스럽고 사나운 견공. 우리 주인님 힘들고 지치게 만든 태양에 맞서 온몸으로 “으르렁” 중.―김포대교에서 사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글=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포토 에세이]구름에서 피어난 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8/09/91434015.1.jpg)
은하수 쏟아지는 백두대간에서 하얀 구름 내려다보며 태어났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고원에서 하늘처럼 푸르게 익어간다. 모진 혹서와 서릿발 견뎌내고 발갛게 물들어갈 날 기다린다. ―강릉 왕산면 안반덕길 해발 1100m 안반데기에서 사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
![[포토 에세이]여름을 사뿐사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8/02/91343585.1.jpg)
이글이글 타는 여름 하늘하늘 차려 입고 찰랑찰랑 물에 비친 뭉게뭉게 구름 위를 잘박잘박 걷는 아이 ―광화문광장에서 사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글=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