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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의 계절[포토 에세이]

    축제의 계절[포토 에세이]

    신이 계절을 만들었을 땐 가을을 맨 끝에 두었을 것이다. 희고 앙상하며, 쓸쓸한 마지막 대신 지상에 별 같은 폭죽을 그려 넣어 아주 작은 존재들까지 애쓴 한 해를 온 마음을 다해 축하했을 것이다. ―경기 안산호수공원에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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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과 빨강 사이[포토 에세이]

    초록과 빨강 사이[포토 에세이]

    짙푸른 여름이 미적거리는 사이 콘크리트 벽을 타고 내려온 가을은 주도면밀하게 선을 넘었습니다. 이 야속한 계절은 언제나 기습하듯 와서 미련 없이 떠나갑니다. 그러니 우리는 매 순간을 즐겨야 합니다. ―서울 선유도공원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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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길 삶의 길[포토 에세이]

    책의 길 삶의 길[포토 에세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마음을 책으로 달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제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창밖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책 읽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책거리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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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곳을 향해[포토 에세이]

    같은 곳을 향해[포토 에세이]

    비행기 두 대가 푸른 하늘에서 교차합니다. 얼핏 봐선 목적지가 다른 듯하지만 사실은 하늘 길을 따라 같은 곳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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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 커튼[포토 에세이]

    구름 커튼[포토 에세이]

    구름 커튼을 걷어주세요. 여름 내 습기를 머금은 이 무기력을 떨치고 일어날게요. 한 뼘만 손을 뻗어 볼게요. 사각사각 희망의 바람을 품은 높은 가을 하늘을 향해.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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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이 지나가고[포토 에세이]

    태풍이 지나가고[포토 에세이]

    세상이란 본래 비와 폭풍으로 가득한 줄 알았던 아기 갈매기가 비로소 잔잔해진 강을 바라봅니다. 아기 갈매기는 알고 있을까요. 푸른 하늘과 아우성치는 단풍이 어우러진 진짜 아름다운 시절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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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두기[포토 에세이]

    거리 두기[포토 에세이]

    가마우지 떼가 부유물 차단막에 올라 늦여름 볕을 즐깁니다. 한 칸에 한 마리. 사이사이 거리를 두지만 무리의 결속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인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에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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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가[포토 에세이]

    희망가[포토 에세이]

    갓을 쓰고 하얀 도포를 입은 판소리 명창이 초록빛 논 위에서 희망가를 부릅니다. 명창의 시원한 목소리에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의 근심이 씻겨 내려가길 기원합니다. ―충남 서천군 종천면에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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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 도시[포토 에세이]

    안개 도시[포토 에세이]

    그칠 줄 모르던 빗줄기가 잠시 잦아들면서 지친 서울은 조용히 안개 품으로 숨어듭니다. 가마우지만 속절없이 보이지 않는 태양을 바라봅니다. 이 두꺼운 안개가 걷히면 언제나 그랬듯 다시 찬란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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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 길[포토 에세이]

    무지개 길[포토 에세이]

    한 걸음 한 걸음 서로 기다려준다면, 너랑 나랑 단둘이 걷는다면 오르막길도 언제나 무지개 같은 길. ―경기 고양시 행신동에서 최한규 기자 hankchoi@donga.com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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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을 품은 옹기[포토 에세이]

    별을 품은 옹기[포토 에세이]

    내 이름은 다육식물. 몸속에는 수분을 가득 품고 있어 여름을 잘 견딥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밤하늘 별들이 다양한 옹기에 들어가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는 듯하군요. ―인천 계양구에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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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릉도원[포토 에세이]

    무릉도원[포토 에세이]

    마스크 쓴 갑갑한 얼굴, 발걸음은 사무실로 향하지만 머릿속엔 강물이 유유자적 흐르는 무릉도원이 가득합니다. 장맛비만 휴가 앞둔 마음을 다독입니다.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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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들이[포토 에세이]

    나들이[포토 에세이]

    “얘들아, 꽃은 눈으로만 봐야 한단다!” 참새 어린이집에서 꽃밭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줄 위에 나란히 앉은 아가들은 선생님 말씀 따라 붉은 꽃양귀비를 눈에만 담아 돌아갔답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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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잎이 선물한 하트[포토 에세이]

    연잎이 선물한 하트[포토 에세이]

    저수지에 놓인 다리 끝에 연잎들이 하나둘씩 모이더니 사랑의 증표를 만들어 냈습니다. 우산 하나를 다정히 나눠 쓰고 이곳을 찾은 연인에게 연잎들은 하트를 선물했네요. ―경기 파주시 벽초지수목원에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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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독대와 소원[포토 에세이]

    장독대와 소원[포토 에세이]

    ‘장독대는 어머니들이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나라와 자손들의 안녕을 기원하던 곳입니다. 더 맑은 한강과 화목한 가정을 기원합니다.’ ―경기 양평군 세미원의 장독대 분수 소개글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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