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공유하기
기사 1,379
구독 10
연말연시를 맞이해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불우이웃을 직접 찾아 사심 없이 격려하고 적은 성금이라도 선뜻 내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서민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일은 사회지도층이나 부유한 이들이 앞장서야 한다. 사회지도층이…
2000년 17세이던 아들이 세상을 떠나며 9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이후 2013년부터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뇌사 장기 기증자 유가족 모임인 ‘도너패밀리’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을 통해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얼마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운동이 제한되면서 건강 유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걷거나 달리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밤낮을 막론하고 스마트폰을 조작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이들도 많다. 그중에는 횡단보도에서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해 ‘잠시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지키지 못하고 …
오랜만에 손글씨로 글을 써봤다. 손가락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고, 글씨 모양도 삐뚤빼뚤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주로 이용하는 현실을 감안한다 해도 충격이었다. 수십 년 유지해온 필기 실력이 퇴보했다는 사실에 자존심도 상했다. 세상이 편리해지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하나둘…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온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 내외였으나 11월 중순부터 확진자 수가 늘어나 지금은 1000명대를 넘어서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위중 환자는 22일 0시 기준 급기야 281명까지 이르렀다. 위중 환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이 푸슈카시상을 수상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고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이 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손흥민의 ‘70m 드리블 골’은 푸슈카시상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과 ‘BBC 올해의 골’도 수상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이 3개의 상을…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10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2587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길어지며 음식 주문을 비롯한 배달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했…
최근 81세 김은숙 할머니가 12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김 할머니는 팥죽 가게를 운영하면서 43년간 크고 작은 기부를 해왔다. 기부는 물질이 아닌 배려의 깊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숭고한 행동이다. 할머니는 병원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50만 원 상당의 간식을 매달 2회씩…
매년 이맘때가 되면 계절적 요인으로 헌혈자가 줄어드는 시기인 데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혈액 보유량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혈액이 부족해 중증환자들이 제때 수혈받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혈액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서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은 오늘도 헌혈자를 구하기 …
연초에 시작된 코로나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동지는 예로부터 ‘작은 설’이라고 여겼는데 어느새 새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간편식과 서양식에 파묻힌 밥상에서 동지에 팥죽 먹어본 지도 오래된 듯하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
많은 운전자들이 ‘비보호 좌회전’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서 마주 오는 차량의 소통을 방해하지 않고 녹색 신호인 경우에만 좌회전해야 하는데, 적색 신호 또는 신호 구분 없이 좌회전하는 위반 사례를 순찰 중 자주 목격하게 된다. 위반 운전자들에게 물어…
집 인근 공원이나 산책로는 물론 길거리에서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한 ‘2019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591만 가구에서 반려동물 856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을 방치해 행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안전사…
서울시가 8일부터 강화된 2.5단계 거리 두기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골목 안쪽, 심지어 대로변에 위치한 해당 업소들이 버젓이 간판 불을 켜고 영업 중이다. 순찰 중인 경찰에게 물었더니 “경찰은 위급 상황 시 출동한다. 신고는 구청 관할”이라는 답을 해왔다. 120 다산콜센터는 “업종에…
지난해 12월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40중 추돌사고가 발생하여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당시 비가 내려서 발생한 ‘어는 비’가 원인이었다. ‘어는 비’란 영상의 대기온도에서 내리는 빗방울이 영하의 지표면에 닿으면서 결빙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생긴 도로 살…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는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어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인류는 머지않아 비슷한 사태를 마주할 것이다. 최첨단 기술의 시대에서 인간은 바이러스 앞에 이토록 무력하다. 21세기는 디지털 코딩이 아닌 삶의 코드를 해독하는 생명과학의 시대다. 생명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