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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생활지도권을 강화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생활지도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안이 통과되자 교육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교육이 어떤 법령의 보완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초·중등 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
겨울이 되면 도로 위 살얼음, 즉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멀리서 보면 노면이 살짝 젖은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론 굉장히 미끄럽다. 블랙아이스가 끼면 마찰계수가 떨어져 평소 도로보다 약 14배, 눈길보다는 약 6배 이상 미끄럽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도로교통공단…
최근 연일 폭설이 쏟아졌다. 이후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거리 곳곳이 얼어붙었다. 노인들은 겨울이면 낙상사고가 두렵다. 노인들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오랜 기간 고생을 하기 쉽다. 일반주택이나 상가 앞, 아파트 단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눈이 치워져 있다. 하지만 아파트 담장 밖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정부는 엑스포 유치를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전 부처가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대기업 임원들 역시 해외 출장 시 해당국 관계자들에게 부산 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별로 …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일명 ‘어그로’ 글이 판을 치고 있다. 어그로란 ‘관심을 끌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에 자극적이거나 악의적 내용의 글을 올리는 것’을 뜻한다. 또한 최대한 많은 조회수를 유도하기 위해 상단에 노출되는 제목이나 섬네일은 실제 글의 내용보다 다소 과장해…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는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의 교통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전철에서 시위하고 있다. 이들은 전철의 승하차를 반복하거나 심지어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 틈새에 휠체어 바퀴를 넣어 운행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한다. 자칫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다…
정부가 재외동포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에서 이민자들의 고충을 상담하다 보면 이민 정책을 종합 관리할 ‘이민청’ 설립도 그에 못지않게 시급하다고 느낀다. 이주민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와 갈등 없이 어울려 정착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교육에 바탕을 둔 문화와 언어 통합이 무리 …
이른 아침 엄동설한 속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환경미화원을 만났다. 출근길 바삐 움직이는 발걸음 사이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열심히 쓰레기를 쓸어 봉투에 담고 있었다. 무분별하게 뿌려진 광고 전단, 수많은 담배꽁초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를 착착 청소하면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2025년 1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 체계를 교육청으로 통합하겠다는 뜻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동안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담당해 왔는데 유치원과 같이 교육부로 일원하겠다는 것이다. 유아교육법, 영유아보육법, 아동양육지원법 등의 법체계가 …
칼바람이 부는 연말이 되자 소외된 이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난방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작은 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노인 인구는 특히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쪽방촌 곳곳에서는 연탄을 때고 있는데, 연탄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노인들은…
국민연금의 자원 고갈 문제가 심각해 해결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듯, 이럴 때일수록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국가가 세금으로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는 몇몇 공적 연금에 대한 것이다. 공무원 연금, 교육 연금, 국방 연…
얼마 전 수업 중인 선생님 뒤로 드러누워 휴대전화를 만지는 학생의 영상이 논란이 됐다. 학생이 선생님을 때리고,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욕설과 손찌검을 하는 일도 있었다. 교권 추락, 교사에 대한 인권 침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일명 ‘교권 침해 보험’이라…
방송 진행자나 가수가 하는 말을 들을 때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경우가 있다. 예컨대 “무대를 찢어 놔!” “소리 질러!” 등이다. 전하고자 하는 뜻은 알겠으나 너무 거칠고 자극적이다. 이 말들은 “무대를 장악해!”나 “무대를 압도해!”로 바꿔 쓰면 어떨까. 또한 가수가 흥을 돋…
자원재활용법 시행 규칙에 따라 24일부터 카페와 식당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됐다. 편의점에서는 비닐봉투를 판매할 수 없고 일회용 우산비닐 사용도 금지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일회용품 사용 규모가 확연히 늘어난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한데…
얼마 전 버스에서 완전히 내리지 않았는데도 문 닫힘을 알리는 소리가 나 급하게 하차하다 넘어진 적이 있다. 하마터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현재 우리는 뭐든지 신속하게 하기를 바라는 사회에 속해 있다. 일명 ‘빨리빨리’ 문화이다. 눈에 띄게 닳아 있는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