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부터)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청와대는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정일을 90분가량 앞둔 20일 밤 극적으로 협상을 잠정 타결한 데 대해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한 노사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잠정 합의안 마련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 나왔다.
청와대는 이날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 잠정 타결 직후 “끝까지 중재에 임해준 노동부(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박해철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합의는 극한 대립과 파업에 대한 국민적 우려 속에서도, 대화와 조정을 통해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있는 결과”라며 “아직 조합원의 투표가 남았지만 노동조합의 대표자가 협상을 통해 도출해 낸 합의라는 대표성과 의미가 존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민주당은 특히 3차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까지 불발되고 당장 몇 시간 뒤 파업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 장관이 직접 교섭 조정에 나서며 혼신의 노력을 다한 점은 국민께 칭찬받아 마땅할 성과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과제를 충돌이 아닌 타협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걸 재차 확인했다”며 “특히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생산 현장의 안정과 노사간 신뢰 회복은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과 대외신인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노사 상생의 문화가 산업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더욱 단단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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