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차기 총리로 홍준표 적합…격에 맞는 역할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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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5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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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2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308회 임시회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2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308회 임시회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무총리에 적합하다고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수진영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화합을 만들어 나가려면 대선 때 가장 큰 경쟁자였던 홍 시장에게 역할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홍 시장 본인이 대선주자급으로 인지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기에 격에 맞는 역할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국무총리 중 단 한 명도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징크스 때문에 홍 시장이 꺼린다’는 지적에 대해 “하기 나름이다. 총리를 한 사람이 대권에 가지 못한다는 건 징크스일 수 있겠지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며 “그런 게 두려워 국가의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을 주는데 안 맡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총리를 쓰셨을 때 많은 사람이 이 총리가 할 말은 하고 쓴소리하는 모습을 봤다. 그것이 그분을 두 번이나 대권후보로 밀어 올렸다”며 “국민은 대쪽 총리, 할 말 하는 총리에 대해 항상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방송 ‘국회라이브6’에서도 홍 시장이 총리에 적합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금 본인의 말을 들어서 어떻게 국정을 통합할 총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본인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결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젊은 세대의 지지가 많이 떠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개성 있는 정치를 하는 홍 시장과의 사실상 상호보완적 결합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홍 시장도 시장직을 내려놔야 하는 점과 보궐선거가 유발될 수 있는 점 등에 대해 부담이 가겠고, 윤 대통령도 사실 한 번 거절당했는데 다시 재차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겠지만 지금 윤 대통령은 여유가 없다”며 “최적화된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 그래서 국정 정상화의 최대 과제로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홍 시장을 총리로 모셔 오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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