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中 자오러지 방북에 “대북제재 준수하며 교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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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2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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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인애 부대변인 정례 브리핑
"한반도 평화에 도움되는 방향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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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방북과 관련해 12일 통일부는 북중 협력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주변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의 북한과의 모든 교류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 정상회담이 지난 2019년 1월 베이징에서, 6월 평양에서 있었다”며 “그 이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급 수준의 고위급 북중 간 교류는 이번 자오 위원장 방북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이 금일 상호 교류와 협조 강화에 대해 밝힌 만큼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오 위원장 방북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주목받는 데 대해선 “ 통일부 차원에서 별도로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과 중국은 앞서 9일 자오 위원장이 11~13일 평양을 방문해 ‘조중(북중) 우호의 해’ 행사에 참석한다고 동시 발표했다.

자오 위원장 방북을 계기로 양국은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교류·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중 정상회담 조율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자오 위원장은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진행한 회담에서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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