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주축으로 한 ‘3인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가동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었다. 전날 민주당은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김 전 총리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울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가 오늘 출범한다”며 “이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를 필두로 민주당이 가진 모든 역량이 총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나라를 망치고 반성 없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국민이 승리하는 길에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에 우리가 심판을 잘해서 국민이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진실하고 절실하게 이번만큼은 꼭 심판하겠다는 심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뛰어야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정치를 떠났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절대로 놓쳐선 안 되겠다는 절실한 심정이 들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13~17대, 19~20대 선거에 이어 이번에 8번째 총선판에 등판했다.
김 전 총리는 “선대위 합류 요청에 응한 것은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선거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심판론을 이야기하면 국민이 알아주지 않겠느냐는 안일한 마음과 자세를 가지면 안 된다”며 “역대 선거를 보면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반감을 불러일으켜 선거 전체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 후보들은 자기 영혼을 갈아 넣어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 공천받으신 분들은 공천 기회를 받지 못한 분들을 잘 위로하고 그들과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한 팀이 돼서 에너지를 한군데 모아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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