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해군 1함대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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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9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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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 고성군 거진읍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열린 제56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식. 2024.1.19 해군 1함대사령부 제공
19일 강원 고성군 거진읍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열린 제56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식. 2024.1.19 해군 1함대사령부 제공
해군 1함대사령부는 19일 강원 고성군 거진읍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제57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식을 엄수했다.

정형진 1함대 참모장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추모식은 당포함 생존장병과 가족을 비롯해 해군 장병, 예비역 단체, 유관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당포함은 1961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해군함정으로, 1967년 1월 19일 북한 경비정이 동해 북방한계선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을 납치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며 어선을 남하시키던 중 북한 해안포의 기습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당시 당포함 전 장병은 북한의 기습 공격에 맞서 함포 170여 발을 응사하면서 대응했지만, 안타깝게 39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정형진 1함대 참모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동해바다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1함대는 1970년 당포함 전몰장병 층혼탑이 건립된 이후 매년 1월 19일 추모행사를 실시, 전몰장병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동해 수호 결의를 다지고 있다. 또 당포함 전몰 장병들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해군은 모항인 진해군항 내 위치한 간부식당 명칭을 ‘당포회관’으로 명명했다.

(강원 고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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