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단식 즉시 중단해야” 의료진 권고… 李는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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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7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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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단식 16일 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2023.9.15 뉴스1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단식 16일 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2023.9.15 뉴스1
단식 18일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즉시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 15분에 의료진이 이 대표를 진단했다”며 “즉시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해야 한다는 진단이 있었고 이에 따라 긴급119를 불렀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단식 18일차를 맞이한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에게 긴급 입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는데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당 몇몇 분들이 이 대표를 계속 설득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에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국민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과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단행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이후 이 대표의 체력 상태가 급격히 저하되자 민주당은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에서도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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