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이도훈 주러대사, ‘북핵통’이자 ‘다자외교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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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6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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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신임 주러시아대사. (대통령실 제공) 2023.7.26/뉴스1
이도훈 신임 주러시아대사. (대통령실 제공) 2023.7.26/뉴스1
공석 중이던 주러시아대사에 ‘북핵통’이자 ‘다자외교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도훈 전 외교부 제2차관(61)이 임명됐다.

이도훈 신임 주러시아대사는 1962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남고를 나와 연세대 경제학을 전공했다.

1985년 외무고시 제19회로 외무부(현 외교부)에 입부한 이 대사는 국제연합과장과 국제기구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세르비아대사 등을 거쳐 2016~17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외교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북한이 ‘비핵화’ 등을 화두로 우리나라·미국 등과의 정상외교에 나선 2018~19년 남북 및 북미 간 대화 실무에 관여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을 돕다가 이임한 뒤 별다른 보직을 못한 채 2020년 12월 퇴임했다.

그러나 이 대사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21년 8월 국민의힘의 윤석열 당시 대통령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뒤엔 외교부 2차관을 맡으며 공직에 복귀했다.

이 대사는 지난달 말 러시아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임명 동의)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외교부 내에선 ‘꼼꼼함’과 ‘추진력’ 있는 업무 스타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그는 북핵협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주러시아대사 근무 기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위협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견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우리 정부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대(對)러시아 경제·금융제제 등에 동참하면서 다소 경색된 한러관계를 풀어가는 것 역시 이 대사에게 주어진 임무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이 대사는 부임 뒤엔 당분간 장호진 전 대사가 올 4월 외교부 제1차관에 발탁되면서 발생한 대사 업무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2년 부산 △부산남고 △연세대 경제학 △제19회 외무고시 △외교통상부 국제기구협력관 △외교통상부 장관 보좌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세르비아대사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제2차관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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