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8 2차 발사에 ‘김주애’ 안 왔나…당국 “모니터링”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3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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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영상 다각도로 모니터링
주애, 4월 1차 발사 현장엔 참석

13일 공개된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는 없었다. 당국은 북한 매체 보도를 분석해 김주애가 아버지와 함께 발사를 지켜봤는지 결론 내릴 예정이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주애 등장 여부는 (조선중앙)TV 모니터링까지 좀 더 해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는 12일 김위원장이 화성-18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13일 최초로 화성-18을 발사한 이후 90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박수를 치고 있다. 뒤에는 부인 리설주가 환한 표정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애가 찍힌 사진은 없었다. 4월 첫 발사 때는 리설주뿐 아니라 김주애,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사진에 등장한 바 있다.

통일부는 조선중앙TV의 시험발사 보도 관련 영상을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참석자 현황을 따져보고 있다.

다만 4월 발사는 최초인 만큼 김 위원장 일가족이 대대적으로 참여해 큰 의미를 부여했지만, 이번 2차 발사엔 대동 인원이 줄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보도량도 4월 때가 많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는 이날 사진 17장을 공개했다. 4월 발사 보도 관련 사진은 26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주애를 대동하며 처음으로 딸을 공개했다. 주애는 이후 1월1일 미사일 기지 시찰, 2월8일 북한군 장령 숙소 방문 및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연회 참석, 2월9일 열병식 참가 등 군사일정을 공개적으로 소화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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