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난 퀴어축제 반대…성소수자 권익 못지않게 성다수자 권익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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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8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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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와 인권단체 회원 등이 2022년 9월 8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와 인권단체 회원 등이 2022년 9월 8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성소수자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성다수자의 권익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오는 17일로 예정된 ‘제15회 동성로 퀴어축제’ 개최를 반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퀴어축제는 대구 상징인 동성로 상권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문화를 심어 줄 수 있기에 나도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구 동성로 퀴어 축제 행사를 반대하는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의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지한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런 퀴어 축제는 안 했으면 한다”고 퀴어축제 조직위에 권했다.

전날 대구 동성로상인회,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 등은 대구지법에 ‘대구퀴어문화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 단체는 “집회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도로 점용과 불법 상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인근 장소, 동성로 상점가 인근 등에 대해 집회를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청했다.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예고된 2022년 10월 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와 학부모 단체 등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 News1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예고된 2022년 10월 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와 학부모 단체 등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 News1

이에 대해 퀴어축제 조직위는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 시위의 자유에 대한 금지 가처분 신청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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