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노태우·YS·DJ 아들 한자리에…“우린 싸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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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7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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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운데)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서 전직대통령가족을 대표해 참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뒷줄 왼쪽),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과 함께 하고 있다. 2022.11.22. 뉴스1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운데)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서 전직대통령가족을 대표해 참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뒷줄 왼쪽),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과 함께 하고 있다. 2022.11.22. 뉴스1
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4명이 최근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들이 추도식 등 공식 행사에서 서로 마주친 적은 있지만, 사석에서 함께 만난 것은 처음이다. 박지만 회장을 제외한 3명은 종종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다고 한다.

이날 모임은 박지만 회장이 지난해 김영삼민주센터에 기부금을 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김현철 이사장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박 회장에게 직접 연락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 때 박 회장 참석을 요청했고, 박 회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우리끼리는 싸우지 말고 잘 지내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음 모임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음악세계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 문재인 전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도 볼 수 있으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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