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4년 전 조국 모습과 흡사…기시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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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4일 17시 13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4/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4/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것에 대해 “4년 전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의 모습과 어찌 그리 흡사한가”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총회에서 “기시감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거론하며 “국가원수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늘어놓으면서까지 초조한 것이다. 막다른 골목에 본인이 처해 있다는 걸 느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 혼자 검찰에 가서는 진술서 던져놓고 묵비권 행사하는 사람이 왜 기자들 불러놓고 장광설을 늘어놓나”라며 “(조 전 장관이) 청문회 가서, 검찰 가서 설명해도 될 일을 굳이 기자들 불러놓고 자기 해명에만 열을 올린 모습과 똑같이 닮았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왜 법원에 출석하는 것도 이렇게 두려워하느냐”라며 “오죽하면 민주당 내부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다음에 당 대표를 그만두라는 얘기가 나오겠느냐”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두고서는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딱 한 가지, 우리 단일대오만 흐트러뜨리지 않으면 (총선에서)이긴다고 생각한다”며 “분열은 민주당 단어가 됐다. 누가 대표와 최고위원이 되느냐보다도 어떻게 단합된 힘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내느냐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총선 때) 33만 명이 앞장서서 선거 운동하는 총선과 100만 명이 넘는 책임당원들이 앞장서서 선거 운동은 다르다”며 “선거 지형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판사 출신인 장동혁 의원이 이 대표 구속영장을 바탕으로 혐의 내용과 구속 필요성을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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