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건희 팬클럽 눈에 거슬려…빨리 선 그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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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3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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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최근에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눈에 거슬린다. 정치적 발언을 해서 이게 김 여사의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우려를 표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정 지지도에 김건희 여사도) 요인으로 지적이 된다”면서 “다행히 김 여사께서 팬클럽의 발언은 본인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부분은 빨리 선을 그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국정 지지도를 다시 반등하느냐가 정말 고민의 지점인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나 이런 것으로 인해서 경제 안보가 강조되는 시기다. 너무나 바른 스탠스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통령이) 활발하게 도어스테핑이나 소통하지만 그 진심이 전달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 또 하나는 야당의 협조 문제도 있다. 많은 기관과 같은 방향으로 일을 해야 하는데 알박기가 심하다. 그러니까 아마 답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 징계 직후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윤한홍, 이철규 의원의 만찬에 대해 “국정을 운영하다 보면 당과의 조율할 부분이 필요하다.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언론에 나오는 건 또 적절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대통령께서 자문도 구해야 하지 않나.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로 씌워져 있지만 결국 여의도 정치가 중요하니까 그동안 같이 일했던 분들과 소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통을 안 하는 것보다 나은데 언론에 보도는 안돼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 추천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이미 약속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방법, 당 대표의 지명 최고위원을 철회하고 지명권을 안 대표에게 주는 방법,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준석 대표 지우기로 보는 것은 맞지 않고, 당시에 이 대표가 현명하게 해결을 해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이런 모양이 된 것도 안타깝고, 그동안 당의 갈등이 많이 노정(露呈)된 것 같은 것도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로운 청년 정치를 시도하겠다든지 당에 많은 새로운 청년 인재가 유입된 부분도 있다.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다”고 평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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