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시교육감 선거의 핵심변수는 최대 50%에 이르는 부동표의 향배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막판 부동층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3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장휘국 현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박혜자(66), 정성홍(59), 강동완(67), 이정선(63), 이정재(75·이상 후보등록 순) 등 5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1강 2중 2약 흐름을 보이지만 여전히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1위 후보 20%대 그쳐…30~50%대 부동층
KBS와 MBC, SBS 등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5일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광주시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정선 후보가 19% 지지율을 얻었다.
박혜자 후보는 11.6%, 정성홍 후보 9.6%, 이정재 후보 5.1%, 강동완 후보 2.9% 순이다. 부동층인 ‘후보 없다’ 33.6%, ‘모르겠다’ 18.2%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광주드림·광주매일신문·광주불교방송·남도일보·전남매일(가나다순) 등 광주지역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광주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정선 후보가 28.4%의 지지율을 보여 1위를 달렸다.
박혜자 후보는 13.4%, 정성홍, 이정재 후보는 9.4%, 강동완 후보 4.5%의 지지를 받았다. ‘기타’는 27.3%, ‘잘 모름’은 7.7%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부동층 표심이 30~50%대여서 이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후보들은 부동층 표심을 얻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진보 진영’ 3명 후보 단일화 무산…결국 ‘5파전’
최근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박혜자, 정성홍, 강동완 후보의 단일화가 급부상했으나 정 후보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여론조사로만 보면 세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했을 경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됐으나 무산되면서 결국 5파전으로 진행된다.
정 후보는 두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결과만을 중시하는 반교육적 단일화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전교조와 교육단체로 구성된 광주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에서 선출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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