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 노동관 우려”…김은혜 “세금폭탄 던진 경제사령탑”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9일 17시 12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왼쪽)-국민의힘 김은혜(오른쪽)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동연(왼쪽)-국민의힘 김은혜(오른쪽)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1
노동절(5월1일)을 앞두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노동관에 우려를 표시했다.

경쟁자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후보를 향해 “세금폭탄을 던져준 경제사령탑”이라며 비판했다.

김동연 후보는 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17살 때부터 노동자였고, 소년 가장이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며 “오늘 한국노총이 주최한 132주년 노동절 기념식에서 만난 노동자들을 보며 노동의 가치와 노동현실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사람의 땀은 우리 일상의 풍경을 지탱한다. 공직생활을 마친 후 전국 각지에서 만난 분들은 하나 같이 삶의 현장을 땀으로 적시고 계셨다. 대한민국이 세계10위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한 힘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은 여전히 후진적이다.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산재사망률을 기록하고 있고,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의 신자유주의에 편향된 노동관은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 ‘아프리카 손발 노동’ 발언이나 ‘주120시간 노동’ 발언에서 드러나듯 새 정부의 노동정책이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윤 당선인의 노동관을 지적한 김동연 후보와 달리 김은혜 후보는 경쟁자를 향한 직접적인 공세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가진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이제 경기도민에게는 진정으로 ‘경기도’의 이익을 지키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실패한 부동산정책으로 집 없는 도민에게는 절망을 주고, 집 있는 도민에게는 세금폭탄을 던져 준 민주당 정부의 경제사령탑은 경기지사 자격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코나아이 등 경기도에서 벌어진 수많은 특혜 비리 의혹을 밝혀야 함에도 국민의 뜻에 반해 ‘검수완박’을 외치는 전직 고위공직자는 경기지사 자격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거의 패배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승계하겠다는 후보가 과연 경기도의 이익을 지킬 수 있겠나. 저 김은혜는 새로 출범하는 집권여당의 후보”라며 “밀린 경기도의 숙제 확실히 해결할 미래의 후보이다. 민주당 정부에서 받은 경기도의 불공정한 대우,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는 약속으로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김동연 후보는 29일 오전 수원서 열린 ‘제13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국회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이광재 강원지사 예비후보와 ‘평화경제-균형발전을 위한 평화지역 광역단체장후보 공동선언’을 했다.

김은혜 후보는 같은 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의 공약발표와 오후 ‘반려동물 입양센터’(수원) 방문 등으로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수원=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