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동원’ 기숙사 찾은 김은혜…“이재명 불통 도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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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9일 0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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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이 28일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찾았다. © 뉴스1
국민의힘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이 28일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찾았다. © 뉴스1
6·1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28일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찾아 “행정을 하는 데 있어 행정의 대상이 되는 분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대 학생들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목적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그 목적을 관철하는데 있어 절차를 지키고 과정 가운데 소통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대학교 기숙사는 지난 2020년 12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병상과 생활치료시설 확보를 위해 긴급동원명령을 내려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됐다.

당시 일부 학생들은 ‘국가적 비상사태에서 협조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통보받아 불안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를 만난 경기대 회계세무학과 박모군은 “긴급동원명령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기숙사에 살며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쫓아내니까 화가 났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대 학생들을 만난 후 페이스북에 “기숙사에서 만난 학생이 말하는 건 이재명 전 지사의 ‘불통 도정’이었다”면서 “이재명 도정을 한 마디로 보여준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김은혜 후보는 ‘대학생 주거 실태’를 살피기 위해 안양 관양동의 원룸 두 곳과 경기도형 행복주택을 방문했다.© 뉴스1
국민의힘 경기지사 김은혜 후보는 ‘대학생 주거 실태’를 살피기 위해 안양 관양동의 원룸 두 곳과 경기도형 행복주택을 방문했다.© 뉴스1
이후 김 후보는 ‘대학생 주거 실태’를 살피기 위해 안양 관양동의 원룸 두 곳과 경기도형 행복주택으로 이동했다.

김 후보는 원룸을 방문하는 목적에 대해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이 퇴소를 한다면 의지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 원룸인데, 상당히 열악하다고 들었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주거에 있어 청년 주거가 가장 첫 번째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안심하며 살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고자 할 때 안정적인 내 집 마련과 주거 환경을 갖는다는 건 우리 어른 세대의 책임이자 반드시 해야 할 의무”라고 역설했다.

이어 “원룸 상황을 돌아본 후 도 차원에서 어떤 걸 지원할 수 있을지, 생애 첫 집을 포함한 청년 주택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본격적으로 논의해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9일 경기도 청년의 첫 출발과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공정출발지원금’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청년공정출발지원금’은 저소득 청년이나 ‘부모 찬스’가 없는 청년에게 자립할 기회를 보장하고,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제도다. 기존 정부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이재명 전 지사의 청년기본소득을 개편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부모와의 주거 분리 및 경제적 자립을 하려는 청년(만18~34세)에게 연 300만원, 월 최대 50만원을 분할 지급해 청년의 마이너스 출발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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