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유승민, 출마 전 ‘정계은퇴’ 고민…출마명분서 앞서”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7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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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경기지사 경선에서 맞붙게 될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선거 시작은 보통 명분이다. 저는 출마 명분에서 제가 (윤 전 의원보다) 앞선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전하면서 “적어도 도지사를 하겠다면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최소한의 고민이 그동안 있었어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나오기 전에 김은혜에게는 경기도의 고민이 있었고 유승민 대표님이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다. 그래서 이 미묘한 차이가 저는 이번 경선과 나아가 본선에서도 상당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유승민 대표님 같은 경우에 경기도 사람이냐, 아니냐 연고를 따지는 건 치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도민을 위해서 그 역량과 그동안의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면 지금 글로벌시대인데 어느 분이라도 모셔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그는 “힘 있는 경기도가 되려면 힘 있게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오세훈 현재 시장과 함께 제가 보궐선거 때부터 일해 왔기 때문에 철길 하나 놓는 데 유관단체, 국토부 그리고 서울시까지 복잡하게 얽혔던 협치를 제가 이루어낼 수 있다”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를 인정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대변인이기 때문에 당선인의 의중을 항상 알아야 하고 그 부분에 대한 현안에 대한 얘기가 오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면에서 윤핵관을 말씀하신다면, 저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표를 줬던 모든 분을 윤핵관으로 불러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출마 결심에 대해 “지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특히 저희가 정권 교체가 아직 미완”이라면서 “무엇보다 지자체 선거가 경기도, 성남, 분당갑까지 ‘위드 이재명’이라는 분위기가 다시 일어나면서 아무래도 당에서 걱정해 주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 지사를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다들 이재명 전 지사하고 인연을 강조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에 대해 “아마추어로 불리기도 하고 정치신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프로 무대에 막 데뷔해서 UFC 옥타곤에 서신 거다. 민주당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분들이 거저 내주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완주하시면 대성공”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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