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정치 할 일 없다고 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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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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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참석 여부, 공식 의견 오가지 않아”

지난 24일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뉴스1
지난 24일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정치 현실에 바로 들어가시거나 정치를 하실 일은 없다고 감히 단언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박 전 대통령이 맡으면서 ‘사저 정치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한 답이다.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YTN라디오 ‘정면승부’에서 “대통령께서 제가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후원회장을 맡아주셨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굳이 확대해서 사저정치를 시작했다, 이렇게 보는 것은 굉장히 곡해”라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어떤 현안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그걸 전부 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난센스”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혹은 5선의 국회의원으로서 여당 대표, 야당 대표를 지낸 국가 원로가 정치 현안이 있을 때 국민여론에 대해서 통합을 시키거나,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얼마든지 본인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 시기에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상태를 봐서 날짜를 조율하자고 말씀을 드렸고 그 이후에 재차 약속 날짜를 잡거나 다른 연락이 온 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5월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어떤 의견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해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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