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걸프협력회의 주한대사들 만나 “조속한 FTA협상 타결…협력 확대 기대”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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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5개국의 주한대사들을 만나 “한국과 GCC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조속히 타결돼 양측 간 협력 확대를 위한 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주한 쿠웨이트·오만·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UAE 대사와 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임기 초부터 GCC 국가들과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걸프협력회의는 1981년 5월 출범한 걸프 연안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UAE, 오만)간 중동 지역 협력체다. 이날 참석자는 알 아와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 알 사드한 주한 사우디 대사, 알 사디 주한오만 대사, 알 쿠와리 주한 카타르 대사 대리, 알 사마히 주한UAE대사 대리 등으로, 바레인은 주한 상주공관이 설치 돼 있지 않다.

윤 당선인은 “라마단을 앞두고 주한 GCC 국가 대사단을 만나게 되어 더욱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와 GCC 국가들 간 에너지 및 건설·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GCC 국가간 에너지 분야의 공고한 유대를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취임하면 GCC 국가들과 신재생에너지,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CC 국가들은 우리나라 중동 외교의 핵심이고 새 정부에서도 GCC와의 협력 확대를 외교 정책의 주요 아젠다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GCC 대사들에게 “앗살람 알라이쿰(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1970년대부터 우리 기업들이 중동에 진출해서 한국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고, 저도 청년 시절 주변 친구들이 취업하고 또 기업이 성장함으로 해서 중동 진출에 많은 혜택을 본 세대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GCC 국가들의 협력은 방위산업, 농업, 보건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많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금 코로나로 인적 교류가 제한적이지만 방역 완화조치가 지금 추세인만큼 GCC 국민들이 의료나 사업 등 목적으로 한국을 다시 찾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교류 활성화 당부를 전했다.

주한 GCC 국가 대사단은 한국과 GCC 국가들간 관계 발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데에 공감하는 한편 한국과 아랍 국민들간 상호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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