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방역실패’는 국민 모욕하는 말…용납할 수 없다”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9일 14시 11분


코멘트
김부겸 국무총리 2022.3.29/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 2022.3.29/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당장 확진자 숫자만 놓고 ‘방역 실패’니 하는 말은 우리 국민들을 모욕하는 말”이라며 “용납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요즘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K방역이 실패했다’는 말을 일부 언론에서 하는데 대한민국이 방역에 정말 실패했다고 하면 이렇게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2년 넘게 코로나를 맞아 우리가 싸우면서 경제가 멈추거나 사회가 한 번도 봉쇄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국의 공장은 멈추지 않는다고 해서 제조업 설비가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국내 복귀)까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K방역’의 성과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의료진의 헌신, 국민들의 방역 협조 덕분이었다며 “그래서 지금 사망률이 다른 나라의 10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가 지난 2년이 넘도록 전 세계 경제를 꽁꽁 묶었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OECD 주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2021년에 수출은 물론이고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42%가 증가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또 최근 터키·카타르 순방 경험을 언급하며 “현지에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뵈었더니 ‘K브랜드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를 모르던 시절에 비교하면 힘이 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우크라이나 상황 장기화로 국제정세 불확실성과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과 국가, 국민이 서로를 의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우크라이나 대응 TF’를 중심으로 위기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는 요소들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겠다”며 “우리 정부에서 못다 한 일들은 다음 정부에 잘 인수인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