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이준석 질타 “제갈량 노릇 그만…철딱서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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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7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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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최근 행보를 꼬집으며 “비단주머니 운운하며 제갈량 노릇 그만하시고 자기만이 세상의 중심이고 가장 옳다는 오만에서 빨리 벗어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질책했다.

그는 “선대위 출범 전 가출, 공보단장과의 이견이 불쾌하다고 선대위원장직을 버리는 무책임, 몇 시간도 안 돼 당을 폄훼하고 후보를 디스(폄하)하는데 몰두하는 가벼움을 어떻게 봐야 하나”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라는 자리는 패널이나 평론가처럼 행동하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며 “당내의 다양한 이견과 불협화음을 하나로 묶고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향해 당을 잘 이끌고 가야 할 막중한 책무가 부여된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 대표가 끊임없이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여당을 향해서는 부드러운 능수버들처럼 대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작금의 상황은 그리 한가하지 않다”며 “이 대표는 비단주머니 운운하며 제갈량 노릇 그만하시고 자기만이 세상의 중심이고 가장 옳다는 오만에서 빨리 벗어나라”고 조언했다.

이어 “몽니 부릴 시간이 있으면, 젊은 대표로서 말로만 2030세대 운운하지 마시고 그들의 고민을 담은 미래 비전과 해법을 내놓아라”며 “이것이 젊은 당 대표에게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것이고 이 대표의 소명”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제발 가벼운 언행을 버리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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