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내가 물러나면 尹 권위 손상…물러날 일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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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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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위해 자신이 상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막판에 자진사퇴를 언급했는데 주변에서 말려서 자진사퇴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거라는 기사도 있었다. 이게 맞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일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후보에게 약속을 했고 그다음에 후보가 그 인사안을 발표한 이상은 제가 싫든 좋은 인사안을 존중해 줘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후보의 권위가 손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될 것은 후보의 권위와 그다음에 후보의 지위와 그 후보의 지도력이다. 그래서 거기에 손상되는 일은 어떤 일도 없었을 것이다. 후보의 도움이 되고 후보의 지위를 흔드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물러날 가능성 제로다.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제가 무너지면 지금 후보의 인사권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된다. 이 상황 속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오시거나 안 들어오시거나 선대위 조직이라는 것은 굉장히 가변적이기 때문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지만 최소한 상임위원장으로서의 제 역할은…(변동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준석 대표에 대한 패싱 논란이 불거지고, 이 대표가 잠적한 것에 대해 그는 “하여튼 저희 지지자 여러분은 물론이고 국민들께 참 송구스럽다. 이런 모습 보이게 돼서. 그 원인이 어디 있든 간에”라고 했다.

그는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 역시 마찬가지고, 어디서 잘못됐을까, 이런 것도 좀 생각해본다. 어떻게 하든지 불협화음 없이. 그런데 답답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야기 드리고 싶은데, 매번 선대위가 출범할 때쯤 되면 또 그다음에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고 특히 대선 후보라든가 이런 분들이 나타나면 일종의 소요라든가 적응하는 기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권력 구도나 영향력 구도나 이런 것이 다 달라지기 때문에 그게 적응하는 과정이 좀 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바라봐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런 경우는 이제 참 보기 힘든 경우인데 대체로 보면 그냥 넘어가는 것 같지만 그 속은 이런저런 일들이 있다. 그러니까 좀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조만간 잘 원만하게 해결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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