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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부, ‘군 수송기’ 투입해 요소수 수입…野 “‘쇼’에 집착”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1-08 16:24
2021년 11월 8일 16시 24분
입력
2021-11-08 15:58
2021년 11월 8일 15시 58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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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8일 군 수송기를 투입해 호주산 요소수 2만 L를 수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쇼’에 집착하는 모습이 참 한결같다”고 주장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호주에서 요소수 2만 L를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군 수송기 투입이 결정됐다”며 “2만 L 외에 아직까지는 추가적인 수송 계획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군이 비축한 요소수 일부를 민간에 풀기로 한 것에 대해선 “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고작 화물차 333대 넣으면 끝나는 분량의 요소수를 수입하고서는 언론에 대서특필했다”며 “하루속히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이 정권이 해야 할 마지막 도리”라고 주장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대응이 “땜질식 처방”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땅한 대책 없이 매점매석 단속과 처벌이라는 통제 일변도 방침만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요소수의 경우 일본은 자국에서 30% 정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최악의 사태를 대비했다고 한다”며 “이런 대비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매사 이념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결정하니 계속 이런 문제가 터지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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