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요소수 부족 위기에 여야 따로 없어…적극 협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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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8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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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요소수 부족 현상에 “위기 앞에선 여야가 따로 없다”며 “야당 역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고 나섰다.

윤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긴급히 호주에서 요소수 2만 리터를 들여왔다고 발표했지만 2만 리터는 16톤 탱크로리 트럭 한 대 분량”이라며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부에 따르면 현재 차량용 요소수가 하루에 600톤, 월간으로는 2만 톤이 부족하다고 한다”라며 “이대로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물류 대란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민생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소방서에 몰래 요소수를 기부하시는 국민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 국민은 정말 위대하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위기가 닥쳤을 때 나라를 먼저 걱정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필사의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 정부에 책임을 묻거나 비판하는 일은 뒤로 미루겠다”라며 “야당도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할 것은 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고 약속하겠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요소수 공급 대란에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 리터 수입, 사재기 금지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날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어 가용한 외교채널을 통해 주요 요소·요소수 생산국에 물량을 신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 리터를 수입하고 베트남 등 여타 생산국가와도 협의해 연내 수천 톤을 도입할 방침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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