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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홍원 선관위원장, 경선 규칙 갈등에 “개인 영달보다 하나가 돼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02 11:06
2021년 9월 2일 11시 06분
입력
2021-09-02 11:03
2021년 9월 2일 11시 03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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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당내 대권 주자들을 향해 “개인의 영달보다 역사에 칭송받는 사람으로 기록되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각오를 달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2일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돼 나라를 정상 국가로 돌려놓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며 “국민의 염원을 담아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도 나중도 공정이라는 가치를 최고 목표로 삼고 사심 없이 경선을 이끌어 가겠다. 상식에 맞고 순리에 부합한다면 소의를 버리는 용단도 갖겠다”고 덧붙였다.
또 “후보들도 경선이 끝난 뒤 모두가 손에 손잡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데 각자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유쾌한 경선이 되도록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당내 대선 주자들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은 국민여론조사 때 역선택이 가능하도록 두면 여권 지지자들이 의도적으로 ‘쉬운 경쟁 상대’를 택할 우려가 있다며 도입을 주장하고 있고,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의원 등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오는 등 선관위를 향한 공정성·중립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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